출장... 출장... 출장... 거북님이 사는 이야기

드디어 내일 출장을 떠난다.... ㅠ_ㅠ;;


올해 들어 벌써 4번째....;;
출장을 갈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..



" 이번이 마지막이기를..... "




병역특례하면서 지겹도록 출장을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,
출장이라면 치가 떨린다.. !!!





결국, SI 업체는 내가 갈 곳이 아니구나... 하고선
현재 다른 길을 찾았지만.... 아무래도 나는 출장과 깊은 인연이 있는듯.. - _-





그동안 이 넘의 회사가 거북님의 출장을 위해
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었을까.... 계산해봤다.





1. 첫 출장 - 독일 (2주 정도) - 4명 출발 / 3명 귀국



2주나 되는 기간동안 다녀온거라 출장비가 꽤 나온다.
이 중 비행기값이 180만원, 숙박비 130만원.

첫 출장 때는 개인당 방 1개씩 잡아주는 것을 보고
역시 대기업은 씀씀이가 다르구나...
(벤처일 때는 호텔도 아닌 여관에서 3~4명이 같이 잤었는데..)
느꼈지만 지금은 그냥 출장만 보내지 말려무나...하는 생각만;;





2. 두번째 출장 - 프랑스, 영국 (각각 1주일씩) - 2명 출발 / 2명 귀국



그나마 좀 여유있게 다녀온 필드 테스트..
물론 하루 종일 차안에서 네비게이션과 노트북을 보며
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무진장 피곤했다.
게다가 출발 직전 걸린 감기 때문에 꼬박 일주일은 고생만...;;

출장비 내역을 보면 비행기값만 230만원, 숙박비 240여만원이다.
비행기값도 비싸지만 이 때 유럽 테니스 결승전이니 뭐니해서
호텔비가 급등한 탓도 있다.

게다가 이 때는 더블침대가 있는 최고급 호텔에서 1인 1실이라는
엄청난 혜택을.. + _+
(런던에서만이다... 파리에서는 냉장고도 없고 샤워실도 협소한 괴상한 호텔이었음)




3. 세번째 출장 - 독일 (2박 3일) - 3명 출발 / 3명 귀국



이 엄청난 출장.... !!!
겨우 2박 3일을 위해 저런 출장비를 쏟아붓다니...
역시 이 기업은 대인배..;;

총 출장비가 280만원 정도인데, 이 중 비행기 값만 205만원이다....;
내가 회사 사장이라면 이런 출장은 절대 안 보낸다.
겨우 3일 일 시킬려구...(3일중 하루는 귀국일이니 또 빼야지..)
이런 출장을 보내다니 - _-

아무튼 짧았지만, 다녀와서 시차 적응이니 뭐니 엉망이 된 출장.
가서 3일동안 내내 고생, 갔다와서 또 고생..




4. 네번째 출장 - 독일 (약 2주) - 3명 출발 / 2명 귀국



이 얼마나 아름다운 수치인가.. 비행기값이 딱 200만원이다. 1원의 오차도 없이..
안 갈려고 발버둥 쳤으나 결국 끌려-_-가는 출장이다.
한달간 안가고 잘 버텨왔으나 역시 사원의 힘은 바위 앞의 달걀일뿐..;;
그래도 최악의 상황(혼자 가서 혼자 오는 시나리오)은 모면해서 다행.

환율 덕분인지 총합 500만원이 넘는다.
문제는 오른 일당보다 오른 물가가 더 쎄다는 것.
유럽에 출장을 보내면 출장비도 유로로 계산해서 줄 것이지, 왜 달러로.. ㅡㅜ;;

결국 라면과 햇반과 3분 씨리즈를 한가득 챙겨서 출발하게 된다.





자, 총 4번의 출장비를 더해 보자..;;

4,078,503 + 5,780,147 + 2,774,867 + 5,046,806


= 17,680,323 원



1750만원 정도. 여기에 택시비나 차량 렌터값, 기타 경비를 다합치면 1800~1900만원;;


연봉의 절반이 넘고, PS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.. 쿨럭;

역시 무서운 회사....!!




에휴... 벌써 내일이 출장인데, 짐 싸는 것도 아직 다 못 끝냈으니 걱정이다. ㅡㅜ;;
슬슬 다시 짐을 챙겨야겠다. 휴~






10월의 어느 토요일 밤...은 짧고 짧다..









아!! 겨울옷으로 챙겨야 하는구나 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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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2008/10/18 21:53 #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스노우디어 2008/10/19 00:14 #

    숙박비 180만원... 어디에 얼마동안 갔느냐에 따라 다른거지...;;
    그리고 회사 사장도 쪼잔하다.
    출장비 외에도 쓸데없이 회사가 낭비하는 돈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거나 고치지.
    (특히, 6시그마... !! 같은 것들. 다른 회사들은 다 버린 구시대의 유물 6시그마..)

    암튼 난 이번 출장... 역시 또 끌려가게 되서 씁쓸할 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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